디지털 방송 한달, 컨버터박스 설치 한인 늘어···한국어 채널 7개 공짜 '신바람'
디지털 방송시대가 열린 지 한달이 지났다. 지난 6월12일 TV전송 방식이 디지털로 전면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케이블과 위성방송 대신 디지털TV(이하 DTV) 컨버터박스와 안테나를 구입 디지털 지상파 방송만을 즐기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하루 종일 방송되는 한국어 채널 4개를 포함 총 7개의 한국어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몰라 DTV를 100% 즐기지 못하고 있다. 상황에 맞는 DTV방송 시청법에 대해 알아본다. ▷ "TV가 나오지 않아요." 2007년 이전에 시장에 나온 TV는 아날로그 방식의 TV일 가능성이 높다. 아날로그 TV를 소유한 가정은 DTV 컨버터박스와 DTV 안테나를 구입해야만 DTV 시청이 가능하다. 여기에 속하는 가정은 연방정부웹사이트(www.dtv2009.com)에서 신청 마감일인 이달 31일까지 신청해서 한 가정당 40달러 상당의 쿠폰 2장을 수령해야 한다. 혹은 DTV 컨버터박스 판매사인 한아캡션(www.hanacaption.com) 한국어신청 대행전화(213-368-2600 213-985-3345) 또는 팩스(213-368-2698949-856-4530)으로 영문성명과 거주지 주소를 보내면 자원봉사자들이 대신 신청해 주기도 한다. 쿠폰은 신청 후 10일 정도면 각 가정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또 중앙일보 창간 35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중인 DTV 컨버터박스 무료 제공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오는 27일부터 중앙일보 LA지사와 OC지국 LA한인회관 301호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 내 이지컴에서 쿠폰과 컨버터 박스를 무상으로 교환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쿠폰 신청 마감일인 31일을 넘기면 정부의 구입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후에는 자비로 컨버터 박스를 구입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DTV 컨버터박스를 구입했다면 이제 DTV 방송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안테나를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40~150달러까지 다양하며 수신감도가 우수한 안테나를 구매해야 좋은 화질과 더 많은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 "한국어 방송을 볼 수 없어요." 타임워너 컴캐스트 차터 콕스 등 케이블사나 디렉TV와 디시네트워크 등 위성TV사가 제공하는 셋톱박스를 설치 TV를 시청하는 한인가정은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한국어 디지털 방송 채널인 18.1(SBS) 44.1(KBS) 18.3(MBC D플러스) 44.3(SKD홈쇼핑) 44.5(아리랑TV) 등 모든 채널을 케이블이나 위성TV사가 전송해 주지 않는다면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모든 한국어 채널을 시청하길 원하는 한인가정은 DTV 컨버터박스나 안테나를 추가로 구입.설치하면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다. 즉 아날로그방식의 구형TV로 케이블과 위성방송 사용자라면 DTV 컨버터박스와 안테나를 구입 다른 입력단자에 연결하면 DTV 방송을 전부 시청할 수 있다. 또 디지털방송이 주는 생생한 화질과 선명한 화면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들 케이블이나 위성TV이용자라도 디지털TV가 있어야 하며 디지털 셋톱박스도 필요하다. ■한국어 채널 4곳은 종일 방송 현재 약 1~2%의 난시청지역 제외한 LA지역에서는 총 7개 한국어 채널 포함 60~70개의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가입비나 월 시청료없이 선명한 화질로 평생 무료시청할 수 있다. 무료로 시청 가능한 한국어 채널로는 18.3 MBC플러스(24시간), 18.4 CGNTV(24시간), 44.1 KBS(8~10시), 18.1 SBS (8시~11시30분), 44.3 SK-D (24시간), 44.5 아리랑(24시간), 57.3 KTN 등이 있다. 진성철 기자